<Zoom 마을 Zoom> 10월 두 번째 시간(2020. 10. 15)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

 

일시 : 2020년 10월 15일 오후 3시~ 4시 30분

 

참석자 : 총 12명

 

- 박광제 : 소명중고등학교 선생님, 기흥구 언남동, 육아휴직중

 

- 김진순 : 용인시 교육지원청 혁신교육지구 사업총괄 장학사

 

- 채미자 : 용인시 교육지원청 혁신교육지구 교육지원사업 장학사

 

- 오유경 : 동천동 마을역사 머내여지도 대표. 20살, 고2자녀

 

- 연인선 :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 임수미 : 처인구 역북동, 중1, 초5자녀,

 

- 서경화 : 처인구 원삼면, 중2, 초6자녀.

 

- 서혜원 : 기흥구 신갈동. 구갈중3자녀. 학부모회, 학폭위 위원

 

- 김혜진 : 기흥구 지곡동, 초6 자녀, 지곡 초등학교 학부모회장

 

- 봉경화 :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무국장

 

- 김미선 :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동천동 학부모

 

- 하정미(사회) : 상하중학교 운영위, 학부모회 감사

 

- 이외 20여명의 의견을 제시해주신 학부형과 학생들

 

요약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이 삶을 풍부하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

 

-고향에 애착을 갖고, 마을을 내가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하게끔 해야 한다.

 

-마을에서 삶의 현장을 통해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마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든 세대들이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지자체와 마을 주민들, 어른들의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

 

 

이야기 나눔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

 

연: 모두 모여 주셔서 고맙고 반갑습니다. 지난달에는 청년들이 어떻게 마을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볼 수 있는 일을 구상해 나가는 중입니다. 이어서 이번 달에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준비를 어떻게 마을에서 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첫째 주에는 마을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어떤 경험을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하: 지난주에 나눴던 마을에 관한 키워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을은 안전하고 정겹고 가족들이 생활하는 편안한 장소이며 엄마 품 같은 고향 같은 곳이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겪었던 마을의 이미지와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마을이 많이 다른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밖 친구들을 도와주시는 권선희 꿈드림 센터장님께서는 마을 내 기업들과 함께 인턴십으로 연계하여 아이들의 진로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서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 마을에서의 연결고리가 있어야 마을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남한산초등학교에 아이들이 다녔을 때는 마을 뒷산을 자주 다녔었는데, 뒷산의 나무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주었더니 나중에 가서도 아이들이 그것을 기억하는 그런 것입니다.

 

 

박: 소명중고등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로 고기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충분히 할 수 없는 것들 중에 마을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과, 목공 등이 그렇습니다. 마을에서 배움의 기회가 넓어진다고 봅니다. 다양한 선생님들을 통해 다양한 배움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임: 마을이라는 단어 자체가 익숙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마을이 아이들과의 접합점이 현재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 마을의 범위와 개념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릅니다. 마을이란 단어도 우리가 익숙해진 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서: 현재 시점에서 청소년들은 집과 학교, 그 중간지점인 학원 수업을 다니는 게 대부분의 일상입니다. 학원을 다니던 버스 길 정도가 마을 내 길에 대한 추억이 될 듯합니다. 중간중간에 들릴 수 있는 도서관이나 청소년센터 등의 시설들이 있을 텐데 그 경험들이 나중에 자양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한 범위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원하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하: 이번 10월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김: 지곡동 써니밸리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지리적 특성상 공동체 형성이 유기적으로 잘 이뤄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어울리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긴 한데 그것이 확장되는 부분에는 한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마을에서 이탈되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않아 의견을 내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학교 안의 한정적 활동 외에 마을의 다양한 부분을 활용하는 소명중고등학교가 부럽기도 합니다. 청소년이 되면 해야 하는 학업의 틀이 여전히 크다고 봅니다. 마을 문화가 형성된 다른 마을로 가면 좋은 혜택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공교육 안에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것을 위해서는 자원들이 공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청소년들이 마을 안에서 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 듣고 싶습니다.

 

 

 

 

연: 주제가 청년에서 시작해서 청소년으로 내려오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청년들은 그들이 자라면서 그들에게 마을이 없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학교교육을 통해 그들이 목표로 했던 것은 서울의 대학이나 직장이었습니다. 그러니 학교 졸업 이후에도 뿌리내릴 곳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전부터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그들이 삶을 경험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마을이 있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10월에 청소년을 주제로 대화의 장을 열게 된 이유입니다. 현재 학교에서 아이들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못하고, 그런 배움은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을 안에서의 교육은 간과할 수 없는 지점입니다. 다른 어디 먼 곳에 데려가서 삶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늘 살고 있는 마을에서 어른들이 그런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들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사는데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삶의 경험을 몸으로 해야 하는데 학교생활은 삶에서 유리되어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마을에서 추억이 없는 성장기를 보낸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하: 예전에는 마을에 그냥 두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았지만 지금은 특히 도시 안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할 수 있는 체험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오늘 이야기 나누는 동안 뭔가 결론을 낸 다기보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채: 포곡의 학교에 있을 때 마을을 알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마을을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인데도 주변에 있는 환경의 변화를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집, 학교, 학원의 삼각형 안에만 머물고 학부모들도 이주민이 많다 보니 마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뿌리를 내리도록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학교 교육 안에서 간과하는 듯했습니다. 집, 학교, 학원의 삼각형 안에 마을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학원 다니는 것에만 급급한 면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을과 연계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고 싶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주변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들이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아이들이 풍부하게 삶을 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하: 소명중고등학교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박: 고기동에 학교가 들어간 지 7~8년 된 듯합니다. 학교가 마을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세월호 사건 이후 정도 즈음 마을 주변에 노란 리본을 보게 되었는데 어디서 시작했을까 찾아보니 이우학교와 관련이 되어있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마을의 활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소명이 대안학교지만 입시교육도 진행하기 때문에 풀기 쉽지 않은 딜레마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마을을 이어주는 작업이 교사들의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시간도 많지 않아 계획 짜기가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이상한 정상가족이라는 책에서 아이들이 마을에 긍정적인 기억을 가지는 것은 아이들이 마을에서 놀았던 기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고 거주하는 지역에 있기 위해서는 마을에 대한 좋은 기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 오유경 님께서는 머내여지도를 맡으시고 마을을 많이 다니셨을 텐데 청소년에게 마을은 어떤 걸까요?

 

 

오: 마을 지도를 떠나 마을을 걸어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머내만세운동 행사의 핵심은 걷기입니다. 매년 과거의 만세 길을 걸어보는 과정에서 우리 동네의 새로운 것들도 발견하고 마을 풍경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과 역사에 아이들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친구가 중요해서 친구와 함께 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머내만세운동을 준비할 때 청소년들의 참여도 높았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걷는 길이기에 즐겁게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자발적인 것도 좋겠지만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걷는 길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 학생자치를 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때 기억나는 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안성에서 서울로 대학을 진학했을 때 많이 힘들어했었고 다시 안성으로 돌아가 살아가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 당시 안성에서는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청년창업 대회의 기회도 있었고 동네 카페 사장님, 햄버거 사장님들처럼 그 청년에게 있어서 고향은 내가 돌아갈 곳이라는 애착이 있었습니다. 마을이라는 것은 늘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성미산마을 같은 구조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 오늘 대화의 자리 이전에 미리 의견을 받은 것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료: 사회자 하정미님

 

 

서: 남한산초 자기 나무 정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길거리 뜨개 나무 옷 입히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보았는데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본인이 만든 것에 애착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더욱 상황은 쉽지 않지만 방향을 바꿔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 중학교 아이들의 경우에는 학부모들이 봉사라는 학교 내 제도로 인해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자 초등학교때보다 더 노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 아이들이 마을을 인지하는 부분이 적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마을보다는 동네라는 단어가 더 인지가 쉬운 것 같습니다. 내 동네, 우리 동네는 내가 사는 곳이라고만 인식했는데, 여럿이 같이 있어야 마을이 형성이 되는 것이기에 마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을의 지역적인 색깔과 환경이 차이가 많이 날 것 같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마을을 바랍니다.

 

 

하: 마을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겠지만 사람들마다 느끼는 것들이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지곡동의 품앗이 교육은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을까요?

 

 

김: 마을의 자봉 도서관과 달자봉이라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어쩌다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모사업을 통해 여러 가지 활동들도 했지만 좀 한계성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피로감이 있게 되었고 활동을 안 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경향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마을의 축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을 내 축제를 확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대 확장의 가능성을 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할 일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채: 교육청에서는 아이들이 졸업하면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 아니라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점차적으로 용인이 마을과 함께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박: 소명 옆 학교인 이우학교를 보았을 때 졸업한 이후 마을에 남아있는 청년들을 보며 부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소명 1기 졸업생이 현재 학교 직원으로 들어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졸업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남아서 무언가를 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지자체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금산에 있는 간디학교에서는 지자체에서 학교 졸업생을 위해 창업공간을 만들어 준 사례가 있습니다. 지자체와 마을 주민들의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 지난달 청년들은 본인들에게 마을은 좀 힘든 곳이었다고 했습니다. 청년 중 한 명은 동백에 있는 초당고등학교에 다녔는데 교통 편이 어려워 학원 차량을 섭외하여 회당 500원에 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해본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전공이 바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을의 버스기사님께서 해 주신 배려로 인해 체육학과에서 전과해서 창업 관련 일을 위해 경영학과에 진학하여 지금은 청년창업네트워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 청년도 저희 시간에 참석하도록 부탁드려보겠습니다.

 

 

서: 원삼면 두창리에서 중2, 초6학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농촌마을에서 아이들이 중학교를 가게 되는 것에 대해 학습적인 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문화생활이 부족한 면도 있고 학습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이런 이유로 수지 쪽으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이 마을에서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되어 참석하게 되었는데 비슷한 의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좋았고 시골에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낼지 또 고민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삼의 마을 도서관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원삼 안의 청소년들에게 친구들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저희 마을에 많이 접목해 보고 싶습니다.

 

 

김: 동천동이 예전에 마을에 대한 고민, 학생들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어른으로서 청소년들의 미래를 만들어 주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는데 대학이라는 한 가지 목표로 초등학교부터 달려가는 것이 아이들도 부모들도 답답하지만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마을에서 어른들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경험을 한 청년들도 있고 어른들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곳이 마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마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하는 걸 경험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대학 이후의 청년들에 대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까지 생각했을 때, 마을이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네르바 스쿨 등 온라인 학습공동체에 관해 교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 갈수록 로컬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개별 단체나 개인으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협의체와 연대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인이 갖고 있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계속 가지고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용인의 협의체 안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임: 좋은 이야기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청소년 이야기를 풀어 갔지만 마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든 세대들이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김: 사실 더 어려운 숙제가 된 듯합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만 많이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 다음 주 주제는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자라게 하려면?이라는 주제로 만나 뵙겠습니다. 바쁘신 시간 내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주 zoom 마을 zoom 사회는 하정미님께서, 대담록 작성은 김미선님께서 담당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Zoom 마을 Zoom in 용인> 10월 두 번째 시간: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
10월 줌마을줌, 청소년과 마을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시간입니다!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있는 마을은 어떤 ...
네이버 블로그 |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