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Zoom> 세 번째 시간(2020. 09.17)

 

[청년-청년 / 청년-기성세대 / 청년-기관 연대방안 찾기]

 

2020년 9월 17일 오후 2:00–3:30

 

참석자 18명

 

❍ 연인선, 봉경화, 이한나, 김미선 -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 채미자 - 용인 혁신교육지구 장학사

 

❍ 오유경 - 머내여지도 대표

 

❍ 장희경 - 동천동자치준비단 실무

 

❍ 김미경 - 느티나무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담당

 

❍ 김동일 - 다온 사회적협동조합

 

❍ 하정미 - 용인시마을네트워크 운영위원

 

❍ 강우빈(사회) – 청년협동조합 용인청춘놀이터 이사장

 

❍ 최홍서 – 용인 청년네트워크 위원장

 

❍ 박민규 – 청포도(용인 청년창업네트워크) 대표

 

❍ 배진수 – 청년패널

 

❍ 유동현 – 청년패널

 

❍ 박정민 – 청년패널

 

❍ 김민수 – 청년패널

 

❍ 박수미 – 청년패널(수원)

 

주요 발언

 

❍ 생활체육공간(공유공간) 이용 시 기존의 동호회 등 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 문화예술정책 관련해서 와 닿는 정책이 없습니다.(홍보문구 및 접근방법)

 

❍ 청년공간에 관한 내용 및 정보를 알지 못합니다.

 

❍ 용인시 정책 등이 노출빈도가 낮고, 문구가 어려워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 공간, 취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 E-Sports, 공통 미션들이 있으면 연대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 모든 활동에 혜택(동기부여 수단)이 있어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자기 분야가 있는 청년들이 이를 마을과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있으면, 청년들이 재능을 마을 안에서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 나눔

 

(강) 오늘 마을이 줌(zoom) 세 번째 시간

 

“청년-청년” “청년-기성세대”“청년-기관”은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강) 오늘은 새로 청년 당사자분들이 들어오셨습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 및 자신이 겪고 있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박) 안녕하세요? 스키 국가대표 준비 중입니다.

 

 

(김) 저는 체육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유) 저는 족구 클럽 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 기흥구 동백동에 거주하고 있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강)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연대방안 예시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 소규모 공동 프로젝트 진행하기 : 프리마켓, 공연 등 각자가 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해보기

 

❍ 공통 공모사업 진행하기 : 세대 간 공통으로 할 수 있는 미션 제시

 

❍ 청년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 취미모임 활성화 : 소규모 청년공동체를 육성·장려할 수 있는 취미모임 활성화시키기

 

등이 있습니다만, 주어진 주제와 관련하여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 저는 음악을 하고 있고, 랩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기획의 경험도 있는데요, 전국에서 5개 지역을 선정해 여는 공연프로그램을 용인에서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공간 및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못 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자체도 조성이 부족해 마을 안에서 공연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 시설, 분위기 등이 내가 사는 마을 안에서 조성이 된다면 마을 안에서 편하게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 마을 안에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이되고,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청년들, 특히 청년아티스트들이 마을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청년-청년”이 연대에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이 공간마련이지만, 그 이전에 필요한 청년들끼리 모일 수 있는 계기가 형성이 된다면 “청년-청년”이 연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유) 저는 운동(생활체육) 쪽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족구 클럽 팀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족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운동입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동백 중학교 뒤에 족구장이 있지만,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동호회 분들이 사용하고 계셔서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지 않는 한 공간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신갈에 있는데 가려면 거리가 있기 때문에 족구장이 조금 더 마을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할 수 있는 장소 자체가 제한적이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 저는 중학교 때까지 야구선수였고, 지금도 사회인 야구팀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마을에는 야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대부분 축구 용도로 지어진 형태이고 풋살장도 있긴 하지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야구장을 지으려면 공간이 넓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타 스포츠에 비해서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인 내에서도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 먼 곳이 있어서 운동시설을 즐기기 위해, 용인 관내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박) 저는 청년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서울 지역의 경우에는 대학 동아리 연맹 등, 내가 사는 인근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매개체가 많이 있습니다만, 용인에는 이러한 단체들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대학부터 청년시절까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용인에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인시에는 초, 중, 고 등 청소년 때에는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대학 이후부터는 교류하며 보낼 수 있는 단체 및 프로그램들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점이 청년교류가 잘 되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박) 스포츠시설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시설을 새로 짓거나 하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들이 있고, 지어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존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까 이야기가 나왔듯이 기성세대들이 이미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성세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많이 없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해서 교류를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강) 지금 말씀해주셨던 의견이 “청년-기성세대”가 연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공통의 필요사항이고, 같이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사는 곳에 필요한 일들 위주로 먼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현재 용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춘놀이터와 청년네트워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강) 용인청춘놀이터는 청년협동조합으로 민간 청년단체입니다. “청년이 지역과 함께 살아납니다”를 모토로 지역 안에서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프리마켓을 1회 진행하였구요. 용인 동백동 중심으로 지역 아티스트들을 육성·발굴하여 정기적인 버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최) 청년네트워크는 시정 참여기구로써 청년기본조례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용인시 행정과 일반 청년들과의 소통을 하며 청년정책을 제안하기도 하고 소통하는 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7개의 분과가 있고, 약 70명의 인원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 그렇다면, 이러한 청년네트워크가 이미 청년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강) 청년네트워크는 이제 시작단계이고, 용인시 산하조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긴 합니다. 용인시 산하의 청년조직은 소통·참여기구인 청년네트워크, 청년정책을 심의하는 용인시 청년정책위원회 이렇게 있습니다.

 

 

(강) 덧붙여 말씀드리면 이러한 청년참여조직 뿐만 아니라 용인에는 구마다 하나씩 3개의 “청년 공간”이 있습니다. 혹시 오늘 오신 청년 분들은 이러한 공간이 존재와 역할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알지 못한다면 혹시 어떤 이유 때문에 나에게 청년정책 및 청년공간에 대한 정보가 와 닿지 않을까요?

 

 

(유) SNS나 영상 등 청년들에게 와 닿는 문구나 홍보 수단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연) 용인시청의 소식지나 청년정책 관련 소식들이 찾아서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홍보대상을 청년들로만 한다든지, 청년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특정한 장소에 홍보물을 설치한다든지 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 용인시에 근무하고 있는 “청년인턴”들이 있는데 용인 경전철 역사 같은 곳에서 정책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강) 용인시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있으실까요?

 

 

(배) 지나가다 얼핏 본 것 같습니다만, 쉽게 보고 넘기는 것 같고 문구도 어려워 보이는 문구라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박) 문구를 가볍게 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강) 한 분이 채팅으로 의견 주셨습니다. 이 같은 필요사항이 리스트업 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플랫폼도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박)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청년-기관”과 연대하기에는 접근성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 저도 공감하는데요. 어떤 매개체가 있어야지 만날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우주소년이라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책방이 있는데 그곳이 매개체가 됩니다. 책방에 가면 질문들을 할 수 있잖아요. 궁금한 것을 물을 수도 있고,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뭔가를 열어서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면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청년-기관” 및 “청년-기성세대”들과 소통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 매개체에 대해서 공감하는데요. 매개체가 작동하려면 첫째로 많이 모일 수 있는 수단, 동기가 될 수 있는 요인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일종의 혜택일 수도 있구요. 청년들이 연대에 필요한 동기나 수단에 대해 얘기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 첫 번째로는 이야기 나왔듯이 “공간”이고 저는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배) 저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접근성이 쉽지 않을까합니다.

 

(박정민) 저는 E-Sports 같은 청년들에게 와 닿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용인 지역의 졸업생들을 모아서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박민규) 저는 기성세대들과 함께 같이 즐길 수 있는 운동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 저는 지난주에도 미션 같은 것을 생각했었는데 연대에 지속성이 담보되려면 재미있는 형식의 유튜브채널 만들기 등 어르신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미션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시간이나 날짜의 제약 없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식으로 미션을 만들면 어떨까합니다.

 

(박정민) 취업준비를 할 때 진로결정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를 기성세대와 연결 짓는 모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김) 아무래도 개인에게 와 닿는 혜택은 금전적인 부분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어떤 모임이든지 진행을 하면 교통비 포함하여 진행비가 들어가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 오늘 운동하는 청년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반가웠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역의 청년들이 아이들과 같이 놀고, 운동 등을 가르쳐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경제적가치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방과 후 일과나 수시로 생길 수 있는 아이들 혹은 청소년들 돌봄에 지역의 청년들이 함께한다면 매우 좋을 것 같아요.

 

 

(연) 이미 만들어진 청춘놀이터, 혹은 청년네트워크 등이 마을 안에서 매개체의 역할을 조금씩 해 나가면 어떨까합니다. 그리고 마을 공유공간이 특정 단체들에 의해 거의 사유화 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해결점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 또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것은 생각 공유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해결하고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자 라는 목표이기 때문에 모이신 분들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연결되고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자리에는 청년, 기성세대, 기관, 중간조직 등이 모두 모여 있기 때문에 이 대화의 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채) 오늘 이 시간을 계기로 아이들의 졸업 후 삶에 대한 고민들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아가 어떻게 하면 학교 안에서 아이들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연결고리들을 만들면 좋을 지에 대한 문제의식들을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주셨던 의견 중에서도 방과 후 학교라든지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만들어나가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평소 강사들이 부족한 편인데 이 같은 부분도 청년들이 채워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박수) 수원에 사는 청년입니다. 연대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게 다가오는 측면이 있어요. 그것보다는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지역에 있는 기성세대와 더불어 활동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자주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간이 필요할 때는 청년과 기성세대가 같은 곳에서 회의도 하고 모임도 해서 기존 인프라를 사용하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지역으로 은퇴해라”라는 말이 있거든요. 청년이라는 대상 자체가 모호하기는 하지만 마을에도 필요한 일들이 많은 것 같고 그런 일들을 연계해서 같이 할 수 있다면 “연대”라는 게 가능할 것 같아요. 용인에서 청년모임들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반가웠고 많은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강) 오늘 약 1시간 20분정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청년-청년”, “청년-기성세대”, “청년-기관”등의 연대방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시간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찾아볼까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청년협동조합 용인청춘놀이터 측에서 이미지 제작 및 사회, 기록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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